어제 정치적 명운을 걸고 재판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다섯 번째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의 분수령이 될 '친형 강제입원' 사건을 다뤘는데, 첫 심리부터 양측의 법정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다섯 번째 이어진 재판, 이 지사는 여전히 당당한 모습이었습니다.
첫 심리가 진행될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서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정상적인 직무 집행을 이렇게 법정에서 논쟁하고, 형님의 명백한 정신질환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재판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24쪽에 달하는 공소장을 통해 이 지사가 지난 2012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자신을 비판하는 친형 고 이재선 씨를 시정운영의 방해 요인으로 판단했고, 보건소장을 교체하는 등 공무원들을 압박해 전문의의 진단도 받지 않은 재선 씨를 강제입원 시키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사 측은 강제 입원이 아닌 '강제 진단'을 받게 하려는 조치였다며, 당시 재선 씨가 가족들을 폭행하는 등 정신질환이 의심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공무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공개적으로 정당한 직무집행을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이 공소장에 이 지사의 가족사를 적는 등 재판부가 선입견을 품게 했다며, 재판 이틀 전, 사건을 기각해달라는 의견서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는 21일 열릴 다음 재판부터 양측은 모두 40여 명의 증인을 신문할 예정.
여권 잠룡 이 지사의 정치적 명운을 건 법적 공방의 2라운드가 시작됐습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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