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 근로제 확대 적용 문제를 놓고 10시간 담판을 벌였으나 일단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경사노위는 오늘 하루 논의를 더 해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력 근로 확대 문제를 논의해온 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마지막 회의는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탄력 근로제 확대 반대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회의장에 나타난 겁니다.
[이주호 / 민주노총 정책실장 : 임금이 줄고 노동 시간이 늘고 일자리가 사라지고 또 과로사를 유발하는 제도가 탄력 근로제 이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고요.]
2시간 늦게 시작한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 대표는 각을 세웠습니다.
[정문주 / 한국노총 정책본부장 : 과로사 방지의 문제라든지 임금 보전 건강권을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노총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보호장치 없는 탄력근로는 살인이다.]
[김용근 / 한국경총 부회장 : 탄력근로제 확대가 모양 좋은 모습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후 10시간 정도 탄력근로제 문제와 관련해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데는 큰 틀의 의견 접근을 이뤘으나 노동자 건강권 침해와 임금 보전 방안이 첨예한 쟁점이 됐습니다.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이철수 위원장은 책임 있는 당사자 간 논의가 필요하다며 오늘 하루 논의를 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수 /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논의 시한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방금 전체회의에서 결정을 했습니다.]
경사노위는 오늘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면 그동안 노사 간 논의한 내용을 정리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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