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획일적 외모 아이돌 출연 줄여라"…여가부 방송지침 논란

연합뉴스TV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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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획일적 외모 아이돌 출연 줄여라"…여가부 방송지침 논란

여성가족부가 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입니다.

일상에 깊이 자리한 방송의 성 고정관념의 영향력이 큰 만큼, 방송 제작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남성은 가사나 육아에 부적합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프로그램을 좋은 방송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외모를 지적한 대목이 논란을 불렀습니다.

'음악방송 출연 가수들은 모두 쌍둥이?'라며 음악방송 출연자의 대부분인 아이돌 그룹의 외모가 획일적이라는 비판을 제시한 겁니다.

이처럼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SNS에 "닮았든 안 닮았든 정부가 평가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의 주관적 취향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여가부의 지침은 "두발, 스커트 단속과 다름 없다"는 겁니다.

누리꾼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여가부는 "규제나 통제라는 일부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며, "양성평등 조항에 따른 고려 사항을 제안한 것으로 방송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반영하면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돌은 물론 방송업계에 대한 이해도 낮은 여가부 주장에 안내서 제작 취지마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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