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도, 서두를 것도 없다며 거듭 속도 조절론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모든 측면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회담의 성공도 거듭 낙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합니다. 많은 결과물이 나올 겁니다. 1차 회담도 엄청났습니다.]
이어 북한 비핵화 목표는 분명하지만 급박한 시간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보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긴급한 (비핵화) 시간표는 없습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제재가 유지되는 한 서두를 일은 없다는 말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많은 언론이 "어떻게 돼가고 있냐. 속도를 내라, 속도, 속도" 하겠지만 서두를 건 없습니다.]
지난 15일 백악관 회견에서도 이 같은 속도 조절론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엄청난 경제 발전 가능성도 재차 거론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남북 경협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역설한 가운데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상응하는 제재 완화가 뒤따를 것임을 상기시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문 대통령에 이어 아베 일본 총리와도 통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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