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과 수교를 맺은 베트남이지요.
수도 하노이에는 북한사람 수백 명이 살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북한 식당과 북한 유치원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노이의 북한 식당 평양관입니다. 4층짜리 건물 전체가 북한 음식을 파는 대형 식당으로 연회장에선 북한 노래 휘파람이 울려 퍼집니다.
[현장음]
"휘휘휘 호호호 휘휘 호호호"
2차 북미회담을 앞두고 호기심 때문에 찾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 관련 질문엔 단호하게 선을 긋습니다.
[북한 종업원]
"우리는 모릅니다. 그런 건 여기서 물어보는 게 아닙니다."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입니다. 이곳도 김정은 위원장 환영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1978년 북한 기부금으로 지어진 곳으로 북한 교민 자녀들이 주로 다닙니다.
현재 아이들은 김정은 위원장 깜짝 방문에 대비해 우리말로 노래와 율동을 연습 중입니다.
이 유치원은 김정은의 방문을 북한 대사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대사관도 새로 페인트칠을 하고 보수를 하면서 며칠 새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김명길 / 주 베트남 북한 대사]
"(정상회담 준비 잘 되고 계신가요?)… (어제 김창선 부장 들렀던데 어떤 것을 더 살펴보고 가셨는지?)… "
하노이 시내엔 공짜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머리 모양으로 다듬어 주는 미용실까지 등장하는 등 2차 북미정상회담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이기상 추진엽 (베트남)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