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왕따 주행'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보름이 자신은 피해자라며 노선영의 답변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하필 이런 날 경기장 지붕에 물까지 새면서 전국체전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보름이 전국체전 출전을 앞두고 몸 상태를 점검합니다.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도 보입니다.
지난해 평창 올림픽 때 노선영을 고의로 왕따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김보름.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자신이 "지난 7년간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노선영에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 겁니다.
하지만 오늘 전국체전에 나선 노선영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왕따주행 논란으로 싸늘했던 전국체전은 시설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어제 내린 눈이 녹으면서 지붕에서 물이 끊임없이 떨어졌습니다.
경기 일정이 6시간이나 뒤로 밀렸습니다.
[김현경 / 경기 감독관]
"지붕 낙수로 인해 1일차 경기를 연기하겠습니다. 워밍업 16시 경기 시작 17시로 시간 조정을 해서 운영하겠습니다."
지난해 지붕 보수 공사를 했지만, 폭염과 태풍으로 다시 물이 새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민준 기자]
빙상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비닐을 바닥에 깔았는데요 그 거리가 약 110m에 달합니다.
허술한 경기장 관리에 참가한 관계자들 입에선 탄식이 나옵니다.
[제갈성렬 / 의정부시 빙상단 감독 ]
"전세계 대회를 다녀봤지만 경기장에서 이렇게 물이 새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절망스럽습니다."
올해 100회를 맞는 동계체전. 경기 외적으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