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미사일 동결, 핵심 의제”…협상안 후퇴하나

채널A News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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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이 북한에게 요구할 비핵화의 수위가 공개됐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에게 “현재의 핵과 미사일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는’ 수준인 동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한과 미국은 깜깜이 협상을 해 왔는데요.

오늘 발표를 보면 큰 진전을 이룬 '빅딜'보다는 제한적 성과인 '스몰 딜'로 끝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동결이 우선순위 의제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영변핵시설 폐기+α'가 거론되던 상황에서 이보다 후퇴한 동결을 처음 언급하며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최근 비건 특별대표의 조언 그룹인 '카네기 팀'이 2020년을 목표로 제안한 비핵화의 중간단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봉인'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현재 핵은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지적엔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과정이란 설명이지만,

[토비 돌튼 / 카네기 핵 정책 연구소장]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또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핵폐기'가 최종 목표라면 크게 우려하지 않습니다."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모양새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한 비핵화가 여전한 목표라고 강조하며, 급작스런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을 함께 언급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경제제재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 등을 통해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처럼 급작스런 순간 (북한의 비핵화)을 맞길 바랍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매우 신속하게 움직여야한다 강조하면서도 북한이 비핵화를 결단했는지 아직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당초 기대한 빅딜이 아닌 스몰 또는 중간 딜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는 이윱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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