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이 회담에서 아무 합의도 내지 못한 가운데, 청와대는 북미 간 대화의 동력이 유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도 시작됐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가 1시간쯤 전에 베트남을 떠났는데요.
조금 전 6시 50분쯤 한미 정상 간의 전화 통화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왜 합의에 이르지 못했는지 설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 대통령은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서 우리 정부의 대응과 향후 중재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회담 결렬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타결하기를 원했지만 두 정상의 기대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청와대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는데요.
조금 전에 입장을 밝혔죠?
[기자]
청와대는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회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미 간 논의의 단계가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계해 제재 해제 또는 완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을 근거로 꼽았습니다.
김 대변인은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견해는 다음 회담 전망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의 입장은 한반도 평화의 동력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국이 상당한 입장차를 가진 것 또한 확인된 만큼 대화의 동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원래 이번 북미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내일 3·1절 기념사에서 신 한반도 체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겠죠?
[기자]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신 한반도 체제의 기본 정신과, 그것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준비,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구체적인 실현 방법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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