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광주에서 열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앞두고 방청권이 배부됐습니다.
5월 단체와 광주시민들은 전 씨가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지방법원 대강당.
전두환 씨 재판 방청권을 얻기 위한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자리는 65석뿐인데, 80명이 오는 바람에 추첨해야 했습니다.
[이경률 / 광주시민 :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주범이 드디어 이제 광주에 와서 재판을 받기 때문에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달려왔습니다.]
5·18을 직접 겪은 노인부터 학생까지, 재판을 보기 위해 모였습니다.
전두환 씨가 광주시민 앞에 사죄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양수영 / 광주시민 : 돌아가신 분이랑 지금도 많이 상처받는 분들에게는 정말 사죄를 해서 어느 정도 위로라도 받는 것이 이번 재판에 큰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법원과 경찰은 전 씨 출석에 대비해 동선과 안전 대책 등을 세우고 있습니다.
전 씨가 법정에 나오는 건 자신의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열 달 만입니다.
5월 단체들도 전 씨가 반성하고 참회해 광주시민과 역사 앞에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5·18 민주화운동 왜곡과 망언을 차단하는데 있어서도 전두환을 재판에 세운다는 자체가 국민에게는 각성하게 하는, 왜곡 일삼는 사람에게는 경종을 울리는 계기로….]
오는 11일 오후 2시 반.
광주로 내려올 전 씨가 법정에서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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