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기 참모진들이 민주당으로 복귀하고 의원 출신 초대 장관들도 곧 돌아오면서 여당인 민주당의 총선 준비 체제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지나치게 이른바 '친문' 중심으로 무게가 쏠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어,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해찬 대표가 청와대 1기 참모진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만든 자리는 사실상 여의도 정치로의 복귀 신고식이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당·정 간의 소통과 협의를 통한 신뢰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역할이 있다면 뭐든 헌신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당적이 없는 윤영찬 전 소통수석은 이 대표에게 입당 의사를 전했고, 일부 참모 출신은 당에서 특위 위원장을 맡겨 연착륙을 도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윤영찬 / 전 청와대 소통수석 : (입당은) 아직은 잘 모르겠고요 정해진 바는 없고 당쪽하고 상의를 해야죠.]
당의 인재 풀이 커졌다며 흡족해한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에 청와대 참모 출신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을 간판으로 86그룹을 전면에 내세워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입각 명단에 들어갔던 우상호 의원을 주저앉힌 것도 임 전 실장과 함께 내세울 86그룹의 대표 주자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장관을 지내며 무게감을 더한 86그룹의 김부겸, 김영춘, 김현미 의원 당 복귀도 총선 준비 체제를 갖출 시점과 맞아 떨어집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비서관에게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기고,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인재영입위원장을 제안한 건 당 지도부가 친문 주도의 총선 승리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시대의 '천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정권 재창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친문 체제 강화라는 우려를 달래기 위해 박영선, 진영 의원을 장관으로 발탁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당내에선 친문 세력이 총선을 주도하게 만드는 건 사실상 비주류를 쳐내기 위한 구상 아니냐며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근 이인영 의원이 원내대표 경쟁에 뛰어든 것도 '친문 독식'을 우려한 당내 여론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관측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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