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엔 해외 원정도박을 의심할 만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미국 카지노에서 거액을 땄다고 자랑하며 '전담 호스트'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수 승리와 사업파트너 A 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두 사람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나눈 것으로 보이는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승리가 "2억 땄어요.^^ 대표님도 크게 따실 거예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A 씨는 "난 여행경비 정도만 따면 돼"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승리는 '10만 달러'라고 적힌 돈다발 2개의 사진을 전송합니다. 우리 돈으로 2억 원 정도입니다.
"돈을 어떻게 가지고 가냐"는 A 씨의 물음에, "저는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왔습니다"라고 답합니다.
"딴 돈은 오로지 라스베이거스 안에서만 사용한다"며 자신의 해외 도박 룰까지 설명합니다.
A 씨에게 도박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A 호텔이 지겨우면 B 호텔로 넘어가세요"
"전담 호스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적은 겁니다.
승리는 "서비스가 좋고 갬블 혜택이나 가격할인도 많이 된다"고 소개하는데, 도박장을 여러 번 찾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도 등장합니다.
승리 측은 "여성이나 도박 문제 모두 당시 A 씨에게 투자한 20억 원이 묶여 있었던 상황이어서, 대화 분위기를 맞추려고 허풍을 떨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