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살인사건 소식에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던 이희진 씨가 누군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때 자수성가한 주식 전문가라 불렸지만 현재는 수백 억원 대 사기혐의로 구속 수감 중입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부터 증권전문방송 등에 출연하며 젊은 주식 투자가로 유명세를 탔던 이희진 씨.
SNS에 강남 청담동의 고급 주택과 고가의 수입차 사진 등을 올리며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희진 (2015년 10월)]
"흙수저에서 시작해서 좋은 차를 탔으니까… "
하지만 이 씨의 명성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검찰 수사에서 동생과 함께 미인가 투자회사를 차려 130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헐값으로 산 비상장 주식을 비싸게 되팔아, 투자자 수백 명에게 250억 원대 손실을 입힌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구속 기소된 이 씨는 1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130억 원을 선고 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입니다.
벌금 낼 돈이 없다며 하루 1800만 원 꼴의 황제노역을 하면서도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씨는 부모 장례를 위해 구속 상태를 풀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한효준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