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오늘 오전 피의자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죠?
[기자]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전 11시쯤 끝났습니다.
김 씨는 유치장으로 돌아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으로 출발 전 김 씨는 취재진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이 피해자를 죽이지 않았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 모 씨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 (자동차 판매대금 5억 원에 대해서 미리 알고 계셨나요?)…. (이희진 씨나 피해자들 미리 알고 계셨어요?)…. (범행 후 3주 동안 뭐하고 계셨습니까?) 제가 안 죽였습니다. (피해자에게 할 말씀 없으세요?) 억울합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공범 3명과 함께 이희진 씨의 부모를 경기도 안양 피해자 자택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금 5억 원이 든 돈 가방이 사라져 이들이 강탈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경찰은 피해자가 자택으로 들어서자마자 이들이 뒤따라 들어가는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재중국 동포인 공범 3명은 범행 당일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김 씨는 이후 뒷수습을 위해 지인 2명을 더 부르는 대담함까지 보였는데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씨와 모르는 사이고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의 친구로부터 싸움 중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현장에 가게 됐다며, 신고를 권유하고 바로 나왔고 피해자 사망 여부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동기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기자]
단순 채무 관계로 인한 건지, 아니면 돈을 노린 계획적 범행인지가 쟁점인데요.
일단 김 씨는 이 씨 아버지와의 채무 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2천만 원 때문에 재중국 동포 3명까지 고용해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피의자는 시신 유기를 위해 보증금 1,500만 원, 월세 150만 원의 창고까지 임대했습니다.
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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