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1월 일어난 포항 지진은 지열발전소가 촉발했다는 정부조사단의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정부가 발뺌해왔던 일이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조사단의 발표를 환영했습니다.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포항 지진의 원인이 밝혀졌는데, 주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주민들은 정부조사연구단의 발표를 환영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포항 지진과 지열 발전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발뺌해왔는데, 정부의 잘못이 확인된 것이 제일 반갑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또 이제는 정부에 분명한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열발전이 원인으로 밝혀진 만큼 발전을 멈추면 이제는 지진 걱정 없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게 됐다는 반응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화를 내기도 했는데요.
이미 해외에서 지열발전이 지진을 유발했다는 사례가 있었는데, 정부나 지열발전 업체가 이를 알면서도 포항 시민들을 시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겁니다.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완파 주택 피해 주민이 받은 돈은 재난지원금 900만 원과 성금 500만 원이 전부입니다.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삶 터를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이 때문에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라는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일부 주민이 진행하고 있는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부 주민들은 소송을 맡기라며 서울에서 변호사들이 내려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포항시는 이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일 대책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또 지열발전소 완전 폐쇄와 부지 원상복구를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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