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정 씨는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 정준영 씨가 법원에 들어온 건 오늘 오전 9시 반쯤.

정 씨는 자필로 쓴 입장문을 읽으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정준영 / 불법 촬영 유포 피의자 : 먼저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 영장실질검사에서는 심사에서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5년 말부터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은 뒤 지인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정 씨는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준영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2016년 정 씨가 여자친구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 A 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정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결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검찰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당시 정준영 씨의 변호인도 휴대전화가 망가져 복구할 수 없다며 허위로 꾸민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해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YTN 김우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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