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패스트트랙에 대한 당내 반발로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은 바른미래당이 공수처법 개정이 안 되면 패스트트랙도 없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사실상 여야 4당 공조에서 이탈하기 위한 출구전략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선거제 개편에 낀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의원총회에서 5시간 격론 끝에 공수처법 개정을 선거제 패스트트랙 처리의 조건으로 내건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이 무산되면 직을 걸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제가 그 부분에 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제가 정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저는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공수처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공수처장 추천에 야당 영향력을 높인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패스트트랙도 없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권은희 /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 김학의 전 차관의 사건이 흔적조차 없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없도록 대통령과 여당의 영향력을 차단하여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민주당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사개특위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선거제에서 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놨는데 다른 당도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고, 당 회의에서는 바른미래당의 협상안이 공수처를 무력화시키는 방안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바른미래당 안은) 작은 경찰단이 하나 만들어지는 것에 다름 아닐 수 있다는 우려 같은 것이 있습니다. 명확한 바른미래당의 입장 같은 것이 정리됐으면 좋겠다….]
민주당 지도부는 바른미래당 내부 반발로 인한 갑작스런 브레이크에 당혹스런 표정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언론을 통해서 제가 들었고 그것만으로는 어떤 배경에서 어떤 의도에서 그렇게 했는지 진의를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좀 알아보고 난 후에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이 좌파 독재를 위한 검은 의도라며 여야 4당 공조를 흠집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의당(을) 2중대로 만들어서 국회를 좌파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선거법 개정안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반대하는 겁니다. 여러분!]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협상안이 패스트트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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