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 부모 살인 사건은 치밀한 계획 범행으로 조금씩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가 범행 2주 전 이 씨 아버지 차량에 미리 위치 추적기를 달았다고 진술한 겁니다.
신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뒤 피의자 김 씨가 훔친 이 씨 아버지 소유의 차량입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2주 전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달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소 2주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나온 겁니다.
[신선미 기자]
"피의자 김 씨가 훔친 이희진 씨 아버지 차량입니다. 김 씨는 이 차량 아랫부분에 위치 추적기를 달았습니다."
위치 추적기는 경찰이 차량을 감식하던 중 트렁크 아랫부분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김 씨가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 모임 관계자를 접촉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치소에 복역 중인 이 씨가 빼돌린 재산 규모와 가족 관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위치추적기 분석과 함께 김 씨가 투자 피해자를 만난 지난해부터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 / 피의자 (지난 20일)]
"제가 안 죽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으세요?) 억울합니다."
경찰은 이번주 중으로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오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