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2017년 6월 15일, 당시 후보자) : 정책은 숫자 이전에 마음입니다. 고통 받는 국민과의 공감을 통한 현실감과 절박감, 저는 이것이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모든 국무위원들이 갖춰야 할 제1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통받는 국민과의 공감.
김현미 장관이 강조했던 이 마음을 부동산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공직자들은 지금껏 외면하지 않고 잘 지켜왔을까요?
서울 부동산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지난해 9월.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의 일명 '강남 발언'이 사회적으로 거센 후폭풍을 일으켰죠.
[장하성 / 당시 정책실장 (2018년 9월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모든 국민들이 강남 가서 살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살아야 될 이유도 없고 거기에 삶의 터전이 있지도 않고. 저도 거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엉뚱한 발언에, '내가 먹어보니 별 거 없다. 먹지 마라.' '내가 꿈꿔보니 별 거 없다. 꿈꾸지 마라.' 누리꾼들은 웃지 못할 패러디까지 만들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은 당초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부산 해운대 아파트 두 채가 있었죠.
해운대 아파트는 교수로 재직할 때 출퇴근용으로 사 놓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다주택 공직자 매각 권고 이후, 부산 아파트는 처분했습니다.
집 세 채로 최대 25억의 차익을 봤다는 지적을 받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은 안 판 게 아니라 못 판 것이라고 해명했죠.
[최정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난 25일) : 여러 번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도 다주택자가 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았습니다. 처분할 기회를 놓쳤고요….]
청와대와 부동산정책 담당 부처 고위공무원들 중 10명 중 세 명은 여전히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죠.
국민에게는 살지 않는 집은 파시라더니...
정말 국민의 마음, 공감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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