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재수사를 맡을 검찰 수사단 구성이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수사를 진두지휘할 단장은 '특수통'으로 불리는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맡았는데요.
여 검사장을 비롯해 검사 13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사단이 오늘부터 활동에 들어갑니다.
뇌물과 성범죄, 박근혜 청와대의 외압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수사단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김학의 사건' 수사단 구성 어떻게 됐나요?
[기자]
대검찰청이 조금 전 오늘 검사 13명으로 구성된 수사단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입니다.
활동은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수사단을 이끌 단장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맡게 됐습니다.
대검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지내 '특수통'으로 꼽히는 검사입니다.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차장검사로서 여 단장을 보좌합니다.
수사단 규모는 검사장과 차장검사, 부장검사 3명을 포함해 검사 13명입니다.
일선 검찰청 특수부 2~3개 정도를 합친 규모입니다.
수사단은 서울동부지검에 자리를 잡고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 권고한 사건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단이 검찰총장 지휘·감독 아래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 자료를 받아 분석하면서 지금까지 수사방식을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는데요.
특별수사단이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수사단이 꾸려졌는데요.
어떤 부분부터 들여다볼까요?
[기자]
수사단의 수사 범위는 김학의 전 차관 사건 관련 수사 권고 사건 및 관련 사건입니다.
우선 대검에서 검찰 과거사위원회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뒤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권고 내용 가운데 김 전 차관의 뇌물 의혹부터 수사할 가능성이 큰데요.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이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3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이 사건 청탁과 함께 김 전 차관에게 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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