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수장, 북미협상 재개 조율...美언론, 韓 중재역 주목 / YTN

YTN news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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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북미대화 재개 방안을 집중 협의했습니다.

오늘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측과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 회동했습니다.

두 장관은 하노이 회담 이후 상황을 평가하고 북미대화 재개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간에 협상을 재개하는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나가겠다고(했습니다.)]

다음 달 11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동맹 강화, 북핵 문제 공조 강화를 위해서 심도 있는 정상 간 협의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강 장관은 한미가 대북정책 지향점이 일치함을 재확인했다며 공조 균열설을 일축했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오늘 미국을 찾습니다.

백악관 측과 한미정상 회담의 세부 의제 조율에 나서기 위해서입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중재 역할에 주목했습니다.

"남북 경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얻어낸다면 문 대통령의 잠재적 승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의 외교안보 라인이 전방위적으로 접촉면을 넓히며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대북 대응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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