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끄러 가는 길, 소방차 가로막으면 차량 부순다

채널A News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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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출동해야하는데, 이렇게 불법 주차 차량이 막고 있으면 진압이 늦어지고 피해가 커지죠.

앞으로 소방차를 가로막는 차량은 파손하거나 적극적으로 치우기로 했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주차 금지 구역에 세워진 SUV 차량을 치고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차량은 사이드 미러와 범퍼가 부서지고, 문짝은 구겨졌습니다.

소화전을 막고있는 차량은 견인하거나, 아예 소방차로 들이받습니다.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강제처분 훈련입니다.

[양길남 / 서울 종로소방서 지휘팀장]
"전화를 하거나 견인차를 부를 경우 황금 시간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강제처분을 한 후 신속하게 (현장에) 진입하는 훈련입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계기로 지난해 6월 소방차의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은 강제처분할 수 있다는 법이 만들어졌지만, 불법주차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운 기자]
"좁은 골목에 줄지어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승용차 한대가 지나기도 힘든 상황인데요,

소방차 진입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불법주차로 인해 남은 도로폭은 불과 2.5m, 차폭만 2.5미터에 달하는 소방차는 도저히 지나갈 수 없습니다.

지난 3년 간 소방 출동로를 가로막고 불법주차했다 단속된 차량은 2만3천 대가 넘습니다.

나혼자쯤은 괜찮겠지 하는 안전불감증,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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