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몸짱' 되려고 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몸에 부작용을 주는 스테로이드 제품을 밀수입한 뒤 헬스장 등을 통해 불법 판매해 온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수근 기자!
남성 호르몬 제제를 밀수입해 판매해온 일당이 적발됐다고요?
[기자]
밀수입한 스테로이드 제품을 헬스장 트레이너나 일반인들에게 불법 판매한 전 보디빌더 등 12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획적으로 의약품도매상 허가를 받은 뒤 밀수입한 아나볼릭스테로이드와 전문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전 보디빌더 김 모 씨 등 1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의 거주지 등에서 전문의약품과 밀수입한 스테로이드 제품 등 시가 10억 원어치의 제품 2만 개를 전량 압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은 의약품 도매상 영업허가를 받고 정상적으로 공급받은 뒤 빼돌린 전문 의약품과 태국에서 밀수입한 스테로이드 제품을 보디빌더나 헬스장 트레이너, 일반회원 등을 상대로 3년간 수십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나 현금 등으로만 거래하고 택배 장소를 옮겨가며 배송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보였습니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보디빌더나 헬스장 트레이너를 상대로 단기간 내 근육량을 늘려 주겠다며 개인 맞춤형 스테로이드 주사 일정을 짜준 일명 '아나볼릭 디자이너'로 알려진 이 모 씨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나볼릭스테로이드가 구체적으로 어떤 호르몬제입니까?
[기자]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황소의 고환에서 추출해 합성한 남성스테로이드의 하나로 세포 내 단백 합성을 촉진해 근육을 성장시키는 제제입니다.
그러나 남성호르몬제가 들어가게 되면 몸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양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성기능 장애나 여성형 유방화, 탈모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식약처는 호르몬제를 이용해 손쉽게 근육을 만들겠다는 유혹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불법 유통되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단속·수사뿐만 아니라 온라인 모니터링도 강화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임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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