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박영선·김연철 장관을 포함해 신임 장관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능력을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박영선·김연철 두 사람에 대해선 야당의 반발이 거셌는데, 오늘 정식으로 장관에 임명했군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박영선·김연철 장관을 오늘 점심 직전에 임명하고, 오후에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앞서 임명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함께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관들이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박영선 장관에게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살아나는 게 경제를 살리는 거라며 각별하게 성과를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김연철 장관에게는 남북관계를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시기인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영 장관에게는 산불 현장에서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임기를 시작하면서 국민에게 많은 믿음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사람들이 있으니 다들 각오를 밝혀달라고만 말했을 뿐 그 밖에 특별한 언급을 하진 않았습니다.
신임 장관들은 내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적격 사유가 넘치는 두 사람의 임명을 강행한 것은 국정 포기라고 거세게 비판했고,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불통과 오만의 결정판이라면서 인사청문회가 청와대를 위한 장신구냐고 꼬집었습니다.
여야 대립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래 2월로 계획됐지만 열리지 못하고 있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 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회동도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선·김연철 장관이 임명되면서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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