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20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심각했던 고용 부진에서는 다소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경제의 허리'인 30∼40대의 취업난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일자리의 양은 물론 질도 더 높이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극심한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연초부터 공공 일자리 공급에 매진한 결과, 수치로 보면 고용이 다소 회복된 게 맞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전년 같은 달 대비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 명대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때 수천 명대까지 급락하고 올해 1월만 해도 만 명대를 기록한 데 비하면 확실히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상황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만든 일자리가 많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크게 늘었고, 이런 일자리에서 많이 일하는 60살 이상 취업자가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와 역대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은 10만 8천 명이 줄어 열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도 줄었고, 특히 40대의 고용률은 과거 금융위기 때 이후로 가장 긴 기간인 1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정동욱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제조업 부분에서 마이너스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40대에 영향을 줬고, 40대에서 주로 임시직 부분에서 영향을 줬기 때문에 아직도 40대는 제조업이라든가 도소매업의 업황 부진으로 인해서….]
또,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층의 확장실업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25.1%로 집계돼 청년층 4명 가운데 1명은 현재 또는 미래의 실업자로 해석됩니다.
청년층과 30∼40대의 고용을 증가시켜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려면 결국 민간의 질 좋은 일자리를 늘려야만 가능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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