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권유한 적이 없다는 박유천 씨의 주장과 달리, 황하나 씨는 박 씨 때문에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실 공방이 벌어진 셈인데, 경찰은 조만간 박 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황하나 씨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마약을 끊고 싶었지만, 가깝게 지내던 연예인의 권유로 계속하게 됐다는 겁니다.
심지어 잠든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하나 / '마약 투약' 피의자 : (마약 투약 혐의 일부 인정했는데, 마약 유통한 혐의도 인정하시나요?) ….]
수사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은 박유천 씨로 지목됐습니다.
박 씨가 황하나 씨의 전 연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박유천 씨.
[박유천 / 가수·배우 : 저는 결단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황 씨는 앞선 진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의 의지와 달리 다른 사람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접하게 됐다는 주장입니다.
관련 진술이 사실이라면 처벌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입니다.
마약을 권유받았다는 황하나 씨와 그런 적이 없다는 박유천 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
경찰은 박 씨를 이르면 이번 주에 불러 누구의 말이 맞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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