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정황도 나왔습니다.
당시 윤중천 씨가 검찰 수사를 받고 나온 뒤 자신이 김학의 전 차관을 감싸줬다고 공공연하게 말했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윤 씨가 다른 유력인사의 성범죄 동영상을 감추고 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4년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를 재수사하고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은 상대 여성을 모른다고, 윤 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끝난 뒤 윤 씨가 밖에서 한 말은 달랐습니다.
자신이 김 전 차관을 감싸줬다며, 진실을 덮었다는 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 겁니다.
[윤중천 지인 : 다 자기가 감싸서 자기만 잠깐 구치소에 있다 나왔다, 내가 얼마만큼 신의가 있는 사람인지 아느냐 이런 식으로…. (어떻게, 안다고 얘기해요, 김학의?) 그건 뭐 인터넷에 다 나와 있는 내용이니까…. (부인하진 않아요?) 그건 부인하진 않고….]
윤 씨는 과거에도 동영상을 직접 찍었다는 발언을 주변인들에게 거리낌 없이 했습니다.
이른바 '별장 성 접대 동영상' 소문이 돌던 2013년 초, 윤 씨는 김 전 차관의 지인에게 김 전 차관과 성관계 동영상을 서로 찍어주기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 씨 별장에 드나든 다수의 사람과 여성들을 고려하면 김 전 차관 이외에 제2의 동영상이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윤중천 / 2013년 YTN 인터뷰(당시 동영상 존재 부인) : 남자끼리 놀면서 친구들끼리 찍고 뭐 그런 기억은 있어요. 그 전에 10년 전에 더 젊었을 때는 서로…, 그런데 그 CD는 뭔 CD인지 모르겠어요.]
실제로 YTN 취재 결과, 윤 씨가 성관계 영상이나 사진을 들이밀며 협박한 유력인사는 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2012년 말 김 전 차관이 나오는 동영상 CD를 손에 넣었던 폭력조직원 출신 박 모 씨를 최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다른 동영상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지만, 김 전 차관 뇌물 혐의 이외에 윤중천 리스트의 실체를 밝히는 것도 수사단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정미[
[email protected]]입니다.
※ YTN은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의 성범죄 의혹 등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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