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갑자기 도로 위에 뛰어들어 여성 운전자를 위협하고,
차량 위에 올라가 유리창을 마구 깨트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난동 부리는 장면은 차량 블랙박스 등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청량리동의 한 도로.
한 남성이 갑자기 달리는 차량 앞으로 달려듭니다.
이어 차량을 쳐다본 뒤 도로에 눕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차량을 막아섭니다.
위협을 느낀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자, 손짓으로 따지는가 싶더니 차량 위로 올라갑니다.
[피해자]
"저희 차를 막 여자 둘이 탔으니까 차를 올라가려고, 빨리 와주세요! 유리창 막 깨뜨리고 난리 났어요! 도와주세요! 엄마 내려!"
이 남성은 유리창을 마구 깨뜨렸고, 운전자와 동승자는 바로 옆 버스로 급하게 피했습니다.
결국,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나서 이 남성을 붙잡은 뒤에야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난동을 부린 남성은 43살 김모 씨.
김 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술에 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많이 울기도 하고 손발도 덜덜덜 떨리고 했는데, 경찰분들 오자마자 '술 취해서 자기가 실수했다'라고 그 말만 듣고."
경찰은 현장에서 김 씨를 재물손괴와 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