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이 과거 5년간 68차례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6년 이후에는 조현병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 발생 5일 만에 희생자 1명의 첫 발인도 진행됐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방화 살인 피의자 안인득이 조현병 치료를 시작한 건 지난 2011년 1월부터입니다.
진주의 한 병원에서 68차례, 5년 넘게 진료받았지만 2016년 7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안인득은 2016년 이후로는 조현병 치료를 받지 않은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치료를 중단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병원 진료를 받는 동안에는 문제를 일으켜 경찰에 입건된 적이 없었습니다.
병원 발길을 끊은 지 2년 9개월 만에 20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극을 저지른 겁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중증 망상장애 같은 경우에는 다수의 안전을 위해서 정신보건기관과 경찰이 MOU 같은 것을 통해서 사전에 제지하고 관리하는, 통제하는 그런 것이 분명히 필요할 것 같아요.]
범행 때 사용한 흉기 2자루는 한 달 전 전통시장에서 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인득은 10년 전 공장에서 허리를 다치고도 산재처리를 받지 못해 화가 났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과정에서 원망과 사회 불만이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의 휴대전화와 3천여 건에 달하는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며 범행 동기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닷새 만에 희생자의 첫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74살 황 모 씨의 가족과 지인들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나머지 희생자 4명의 발인은 부상자 치료비 지원 여부가 결정되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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