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에 헌신"...김홍일 전 의원 애도 잇따라 / YTN

YTN news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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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의 별세 소식에 정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한목소리로 민주화를 위해 온몸 바친 김 전 의원의 업적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는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도 노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를 건넸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나요?) 네, 보고됐습니다. (전하신 말씀이 있나요?) 네, 아무튼 뭐 위로의 말씀 전해드렸고요.]

조문객들은 입을 모아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바친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 엄혹했던 시절에 그는 늘 우리들의 표상이 됐어요. 씩씩했고 늠름했어요.]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서) 평화통일과 고문이 없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많은 지혜를 저희한테 줄 것으로 알고….]

한화갑, 한광옥 전 의원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랐던 동교동계 의원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한광옥 / 전 대통령 비서실장 : 얼마나 고생하셨어요.]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빈소를 찾았습니다.

연일 으르렁대던 여야 정치인들도 김홍일 전 의원의 '민주와 평화'를 향한 뜨거웠던 열정 앞에서는 고개 숙여 한뜻으로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적인 동지로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아주 헌신적으로 살아오셨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드님으로서, 또 3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참 큰 역할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무척이나 존경하면서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부담감이 꽤 컸다는 고 김홍일 전 의원,

[김홍일 / 전 국회의원 (지난 1999년 후원회) : 오늘 후원회를 열기까지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지 않나 하여 두 번 세 번 생각하고 나서야….]

민주주의를 향해 뚜벅뚜벅 한걸음 씩 내딛던 고인의 모습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겁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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