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진상조사단, '윤지오 씨와 진실 공방' 작가 조사 / YTN

YTN news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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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고 장자연 관련 사건의 증인 윤지오 씨와 진실 공방을 벌인 작가 김 모 씨를 최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윤 씨의 진술 등에 대한 검증 차원으로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윤지오 씨는 고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공개하며 최근까지 증언을 계속했습니다.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여러 차례 출석했고, 언론 인터뷰에 이어 책을 출간하기도 합니다.

특히, 조사단에서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로 불리는 명단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지오 / 배우(지난달 12일) :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이름들인데, 왜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린 나이에도 수사 자체가 미흡했기 때문에…. 제가 이제는 제 입으로 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런데 최근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윤 씨 증언의 신빙성과 관련된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9일 저녁, 검찰청이 아닌 제삼의 장소에서 이뤄진 조사에서는,

조사단 소속 파견 검사 2명과 함께 김 모 작가 등 윤 씨와 최근까지 접촉한 인물 2명이 참여했습니다.

조사단 측은 주로 윤 씨의 진술 배경과 신빙성에 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씨 등의 진술 내용을 녹음하고, 메시지 등 관련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조사를 받은 김 작가는 앞서 윤 씨와 SNS를 통해 진실 공방을 벌인 인물입니다.

당시 김 작가는 윤지오 씨의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윤 씨가 보낸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건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의혹 조사와 함께 다음 달 말까지 활동 기한이 연장된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재수사 권고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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