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각종 현안에 대해 충분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으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협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는 서울 정동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국 외교부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이 각종 현안에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단지 2분만 대화했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 대사 :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에서도 대부분의 대화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 요소를 절충하는 중간 단계 해법을 모색하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한국 정부와 협의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문이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거래와 합의 무산 가운데 좋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 대사 : 이른바 '빅딜'과 '충분히 좋은 거래' 사이 선택이 아니고, '아주 나쁜 거래'와 '합의무산' 가운데 선택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무산'을 선택했고, 제 생각에는 명백히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이 미국 고위 관리들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한 국내 정치 차원에서 이해한다고 논평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중시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지만, 회담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판단할 문제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헤어진 만큼 회담 전망은 밝다고 말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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