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 폴드'의 출시를 결국 연기했습니다.
미국 시장 출시를 불과 나흘 남긴 시점에 나온 연기 결정이어서 신뢰도와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를 불과 나흘 앞두고 출시 연기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문과 영문 공지를 통해서 디스플레이가 손상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위와 아래 끝쪽이 충격이나 이물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시제품을 받아서 써본 기자들이 화면 꺼짐 현상이 있다며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마크 거만 / 블룸버그 기자 : 어젯밤엔 화면 절반이 나가더니 밤사이 화면의 75%에서 80%가량이 완전히 검게 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보호막을 떼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보호막을 떼지 않은 제품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주장이 나오자 제품을 회수해 분석 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보호막 제거와는 관계 없는 결함을 발견하고, 출시 연기 결정을 내린 겁니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출시 연기 일정도 잡지 못한 채 몇 주 안에 출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기업리서치팀장 : 무한정 늦게 가는 것보다는 1,2개월 정도 안에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서 제품을 다시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함 논란에 이어 중국 언론 행사를 취소하더니 결국 공식 출시 일정까지 연기되면서 삼성전자는 신뢰도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폭발로 전량 회수에 나섰던 '갤럭시 노트7' 사태와 비교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출시 연기 사태에 우려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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