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가장 아프다"
어제 구치소를 방문한 검사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한 말입니다.
디스크 통증을 호소한 건데요.
검찰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상태 점검은 서울구치소 독방이 아닌, 구치소 여직원 사무실에서 진행됐습니다.
30분 남짓 면담에서 검찰은 미리 준비한 문답지를 바탕으로 건강상태를 질문했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언제 통증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잘 때 통증이 가장 심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구치소 의무과에서 박 전 대통령 진료기록도 검토했습니다.
'경추와 요추 디스크 증세가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는 박 전 대통령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구치소 내부에선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 신청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치소 관계자는 "통상 형 집행정지는 구치소장의 이름으로 의무과에서 신청한다"며 "변호인이 신청하는 건 관례에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석방 자체보다 보수 결집 등 정치적 목적이 더 큰 것 같다는 겁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디스크로 형 집행정지 결정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