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동업자인 유인석 전 대표 등으로부터 성 접대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혐의를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구체적인 물증도 확보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앞서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는데, 동업자가 이를 인정했다고요?
[기자]
경찰은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를 각각 4번씩 불러 성 접대 의혹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그런데 유 대표가 조사 과정에서 성 접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들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보낸 혐의를 인정한 겁니다.
당시 사업가 일행이 묵은 호텔 숙박비 3천만 원은 승리가 YG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에서도 성매매 알선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17년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는 승리의 지인과 투자자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석했는데, 경찰은 당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들에게 여행 경비 이외에 추가로 지급된 돈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여성들을 동원한 40대 여성들에게 승리가 1천5백만 원을 지급한 사실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성들이 성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지급된 돈이 성매매의 대가는 아니라고 주장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잇따라 제기된 성 접대 의혹들과 관련해 경찰은 모두 27명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성매매와 관련된 여성 17명이 추가로 입건됐는데, 이들 대부분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업자까지 혐의를 인정했지만, 승리는 여전히 성매매 알선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들과 관련된 계좌를 압수 수색해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통화 내용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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