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흡연장면이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일본 TV의 카메라에 잡힌 건데요.
방송 이후 북한의 경계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인 극동연방대학 호텔 테라스에서 목격됐습니다.
혼자 담배를 피우는 김 위원장 곁에는,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해, 오수용 당 부위원장, 리영길 군 참모장이 그의 말을 경청하며 서 있습니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뭔가를 지시하는 김 위원장을 조선중앙TV 카메라가 찍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애연가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노이로 가던 중에도 중국 난닝역에서 담배를 피우고,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재떨이를 든 모습도 화제가 됐습니다.
기차역에 진입하는 김 위원장 전용열차를 쫓아가며 부지런히 닦는 수행원 모습도 외신들은 주목했습니다.
[지니 무스 / CNN 기자]
"누구도 김 위원장처럼 도착하지는 않죠."
열차가 움직이는데도 문과 창문을 닦고 레드카펫을 준비하는 것은, 최고지도자의 방문을 빛나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제공: 일본 TBS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