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박 2일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안보, 무역 현안들을 두루 논의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제재 유지 방침에 뜻을 모았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워싱턴 회동은 1박 2일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첫날, 백악관에서 2시간가량 단독 회담을 한 데 이어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이튿날에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 회동을 이어가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은 북중러 밀착 행보에 대한 견제 속에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비핵화 공조 등을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 친구인 아베 총리의 방문에 감사하며 우리가 많은 것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관계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북한 문제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미일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에 완전히 전념할 때까지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5월 타결' 가능성을 내비친 양국 간 무역협상 쟁점들도 비중 있게 다뤄졌습니다.
아울러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 의지도 다졌는데, 대중국 견제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북러, 중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중러 삼각연대가 가시화하면서 미국과 일본은 이에 맞선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 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나흘 일정으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합니다.
나루히토 새 일왕을 예방하고 일왕이 주최하는 궁중 만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이어 6월 말에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다시 방문하는 등 아베 총리와 3개월 연속 회담을 예고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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