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젤리로 마약 투약 진화해도…수사망에 딱 걸린다

채널A News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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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선 팔뚝에 난 주사바늘 자국을 필로폰의 흔적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젠 필로폰도 알약 형태로 팔린다는군요.

이렇게 범죄의식이 줄어드는 것이 마약 확산의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여현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겉으로 보기에 알약처럼 보이지만, 필로폰이 들어간 마약입니다.

'야바'라고 불리는 이 마약은 동남아에서 밀반입됐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젤리도 대마로 만들어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 마약 범죄를 집중 단속해 123명을 검거했는데, 알약이나 젤리 형태 마약을 직접 삼키거나, 가루 형태의 마약을 증기로 흡입하는 수법으로 투약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승훈 / 경찰청 외사계장]
"정맥주사를 하는 경우에 신체의 흔적이 남게 됩니다. 알약 형식은 알약을 삼키면 범죄 흔적이 사라지기 때문에…."

국내 밀반입은 국제우편이나 소포 등 무인배송 방식으로 이뤄지거나 커피와 과자상자 등에 숨겨 직접 운반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투약수법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마약성분 검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생체에서 검출하는 것은 똑같아요. (마약검사) 감정 부분으로 크게 달라진 것 없거든요."

경찰청은 오는 24일까지 마약범죄 집중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임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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