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일)이 어린이날이지만, 아동학대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학대로 숨진 아동은 216명이나 됐습니다.
가장 많은 학대 행위자는 부모였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2001년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시작해 해마다 아동학대 현황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2001년 2천 백여 건이던 아동 학대는 해마다 늘어 2014년 처음으로 만 건을 넘어섰고, 2017년에는 2만 2천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총 216명이 아동학대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5년까지는 해마다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7명 사이 숨졌지만,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36명과 38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사망 아동 현황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들어온 사례만을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학대로 인한 사망 아동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대 행위자는 계부모와 양부모를 포함해 부모인 경우가 매년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이나 초중고교 교직원 등 대리양육자가 학대를 하는 사례는 2001년 3%에서 2017년 15%로 느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형별로 보면 2001년부터 2014년까지는 방임과 중복학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2017년에는 중복학대와 정서학대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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