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10년만에 최악...136만t 지원 필요 / YTN

YTN news 201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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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북한은 지금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려면 136만 톤의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 유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 전문가들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공동조사를 벌인 뒤 밝힌 내용입니다.

박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초 황해남도 안악군의 한 농촌 마을.

모내기를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인 농부들의 모습이 멀리 보입니다.

다른 한쪽에선 옥수수 파종을 위해 물과 거름을 섞어가며 밭을 고르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는 지난 3월말부터 보름동안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해 식량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조사단이 닭을 치고 채소를 재배하는 한 농가에 들러 주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지난해 식량생산량은 2008년 이후 최저인 약 490만톤까지 떨어지면서 식량 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리오 자파코스타/ 식량농업기구 선임 이코노미스트 : 북한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약 천10만 명이 식량이 부족한 상태로 긴급한 식량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합니다.]

오랜 가뭄과 높은 기온, 잦은 홍수 등이 지난해 가을 작황에 극심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역시 비가 적게 와 6월에 수확할 봄 작물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니콜라스 비도/세계식량계획(WFP) 지역 담당 : 우리는 북한의 식량 안보와 영양 상태에 대해 매우 우려합니다. 올해도 가뭄과 폭염, 홍수가 농작물 생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대북제재가 연료와 비료, 기계, 부품 등 농업생산에 필요한 품목 수입을 제한하면서 식량생산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북한의 식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곡물 지원량 규모는 136만톤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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