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차량과 택시가 정면 충돌해 연휴 기간 고향을 찾았던 50대 자매 등 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어린이날인 어제도 나들이를 다녀오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등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맞부딪힌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의 한 도로에서 28살 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택시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58살 조 모 씨 등 3명이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박 씨 등 3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59살 박 모 씨 등 4명은 가족과 친구 사이로 연휴 기간 고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박 씨가 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뒤집힌 차량 주위로 여기저기 파편이 널려있습니다.
어제 오후 7시쯤 전남 영암군 영암읍의 한 도로에서 일가족이 탄 SUV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어린이날 나들이를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51살 김 모 씨가 숨졌고, 남편과 딸, 손자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차로 변경을 하던 차량을 피해 핸들을 꺾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6시 20분쯤엔 부산시 사상구 신라대학교 부근 백양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동안 임야 165㎡를 태운 뒤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입산객이 등산로 부근에서 담배꽁초를 버려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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