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쏜 발사체가 남긴 연기입니다.
이 위성사진을 공개한 미국의 민간연구소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며, 사거리가 400km가 넘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우리 군은 분석에 몇 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사흘 만에 결론냈습니다.
김정안 워싱턴 특파원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발사체의 발사 순간을 우주에서 포착한 인공위성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입수하고 공개한 미국의 미들베리 연구소가 추가 분석 결과를 채널A에 밝혔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베리 연구소장]
"1차 분석에서 사거리 450km가 나왔고 (최종 분석) 사거리는 400~500km가 될 듯합니다."
루이스 소장은 이번 발사체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한국을 사정권에 둔 매우 위협적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 덧붙였습니다.
'사거리 분석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국정원의 설명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조만간 해당 분석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전문기관에서 우리 당국의 발표와는 상반된 결론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제프리 루이스 / 미들베리 연구소장]
"북한은 수위 조절을 하며 더 큰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봅니다. 2005, 2006년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
우리정보 당국의 분석과 달리 위협적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미 조야에서는 북한이 과거 패턴에 따라 추가도발을 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