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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들다" 울산대교 모녀 5시간 만에 극적 구조 / YTN

YTN news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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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염건웅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김광삼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살기 힘들다면서 투신을 기도했던 모녀가 경찰이 5시간 동안 설득한 끝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한 운전자가 당시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함께 보시죠. 어제 오후 4시 반쯤입니다. 울산대교 중간 지점에서 30대 여성이 10대 딸과 함께 난간 밖으로 나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모녀는 당시 삶이 힘들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적극적으로 설득을 해서 이들 모녀가 무사히 구조가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설득을 했던 걸까요?

[김광삼]
일단 신고를 받았죠. 바로 3분 만에 출동했다 그럽니다, 순찰차가. 그래서 설득을 하는데 무려 5시간을 했다 그래요. 물론 굉장히 긴 시간이었지만 그래서 설득을 하는 과정에서 해경이랄지 소방대원들이 다 있었고. 그다음에 잠수부들도 밑에서 전부 다 잠수복까지 입은 상태에서 대기를 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단 설득을 하는 과정인데 굉장히 삶이 힘들었다고 하는 얘기를 하는 것을 봐서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일단 5시간 설득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 있었던 걸로 보여요. 그런데 처음에는 딸, 16세 된 딸이 설득을 해서 난간에서 다시 안으로 들어왔고 그다음에 어머니가 설득이 돼서 결과적으로 굉장히 불행한 일이 있을 뻔했지만 굉장히 다행스럽다, 이렇게 봅니다.


그러게요. 경찰의 적극적인 이런 설득도 물론 중요했습니다마는 이게 시민의 신고가 없었다면 이 순간을 막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염건웅]
지금 울산대교가 2016년에 개통된 다리인데요. 2016년부터 올해까지 투신을 시도한 그런 건수가 14건에 달하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신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라고 보고. 지나가던 시민이 보고서 이분들이 다리 난간에 위험하게 있는 걸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런 투신을 막을 수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그 이후에 경찰에서도 즉시 경찰인재개발원에 있는 범죄심리분석관을 충남에서 헬기로 데려왔어요. 그래서 그분을 통해서 5...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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