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 선언 1년을 맞아 두 나라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핵 합의 의무 이행의 일부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미국이 곧바로 추가제재를 단행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어제 이란이 핵 개발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핵 합의 이행을 일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어제) : 우리는 오늘부터 두 가지 품목을 반출하지 않고 저장할 것입니다. 농축우라늄과 중수를 팔지 않을 것입니다.]
유럽이 60일 안에 핵 합의에서 약속한 금융과 원유 수출을 정상화하지 않으면 우라늄을 더 높은 농도로 농축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미국은 곧바로 이란에 대해 추가제재를 부과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철강과 광업 분야 등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백악관은 원유 외에 핵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이란의 최대 수익원을 겨냥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이란 핵 합의 탈퇴 선언 뒤 지난해 8월 1단계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고 11월부터는 2단계 제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를 배치한 데 이어 추가제재까지 시행하면서 두 나라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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