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번에도 하루 만에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화력 타격능력을 더욱 강화하라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예정됐던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만난 한미 당국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은 하루 만에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력 타격 훈련을 직접 지도했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준비된 위력을 확인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활짝 웃는 사진도 담았습니다.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화력타격을 위한 기동전개와 화력습격을 보시고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우리 정부 표정은 대조적입니다.
한미 워킹그룹 회의와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만난 한미 당국자들은 무거운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애초 예정됐던 공개 발언도 비공개로 전환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협의하겠다며 적극적 모습을 보였지만, 한미 접촉 결과 발표 땐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의 지원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론 추이를 살피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말씀 했다 저희들은 각계각층 의견 수렴할 생각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해서 결정해나가도록 하겠다.]
스티븐 비건 대표를 만난 강경화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했고, 비건 대표는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며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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