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협의체 제안' 여야, 엇갈린 입장...경색 해소 가능성은? / YTN

YTN news 20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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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여야 지도부 회담과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 제안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급적 빨리 진행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어 접점을 찾기까지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각 당 대표와 만나자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을 했는데요. 실현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진행한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대북 식량 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자며 여야 지도부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각 당의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회담 제안을 환영하며 가급적 빨리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가운데에도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환영, 민주평화당은 만시지탄이라면서도 기본적으로 긍정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의제에 제한을 두지 말고,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단독으로 만나야 한다고 조건을 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의제를 확장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조율할 수 있지만 일대 일 회담은 고려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대표 회담과 별도로 대통령이 언급한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이 존재합니다.

협의체 가동 자체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문제는 참석 대상의 범위입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당 협의체는 한국당을 들러리로 세우게 될 것이라며 교섭단체인 여야 3당끼리만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평화당과 정의당이 이에 반발한 겁니다.

다만 정치권 모두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회담 또는 협의체이 전격 성사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잠시 뒤인 오후 3시부터 대구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한국당이 비판오던 현 정부의 경제 정책과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대북·안보 정책도 집중 규탄 대상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주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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