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대미 보복관세가 미국에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음 달 G20 정상회담 계기에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예고한 뒤 트럼프 대통령 반응이 나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부과하기로 한 보복관세에 대해 미국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수천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긴 반면, 중국은 600억 달러어치 미국 제품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아무런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천억 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3천25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매기겠다고 경고한 추가 관세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의 추가 관세 부과를 지렛대로 중국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관세 부과 결정을 발표하기 전 트위터에서는 중국이 보복 관세 부과에 나선다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관세가 부과된 기업들은 중국을 떠나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갈 것이라며 중국에서 사업하려는 이들은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이 다음 달 열릴 예정이라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의 만남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담 계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미뤄 미중 양국이 관세 맞불을 놓으며 무역 전쟁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막판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미중이 다시 고위급 무역협상에 나선 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다음 달 G20 회동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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