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줄다리기 협상 끝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시내버스가 정상운행을 결정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도 안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출근길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그곳을 지나는 버스들이 정상운행을 하는 거죠?

[기자]
지금 제 뒤에 있는 서울역 버스환승센터는 서울 전역을 비롯해 수원, 분당, 파주 등 수도권 버스들이 드나드는 곳인데요, 평소 아침에도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로 매우 혼잡한 곳 중 하나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앞서 65개 버스 회사 중 61개 회사, 모두 7천4백여 대의 버스가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새벽부터 큰 혼란이 빚어질 거란 우려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급하게 지하철역까지 운행하는 전세버스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극적인 협상타결이 이뤄지면서 우려했던 아침 출근길 대란은 피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시민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직 본격적인 출근 시간은 아니라서 시민들의 모습은 많이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새벽 시간, 버스를 기다렸던 승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대부분 천만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몇 시간 전에야 협상이 타결돼서 제대로 소식도 듣지 못하고 집을 나섰는데 버스운행이 차질을 빚으면 택시라도 탈 생각으로 나왔다가 파업이 철회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이처럼 어제 오후부터 내내 인터넷 포털 검색순위 상위권에 버스 파업이 올랐을 정도로 직장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아직 경기 등 일부 지역엔 파업의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시민들의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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