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동료 선수 존 댈리에게 일침을 놨습니다.
걷지 않고 전동 카드를 타고 코스를 이동하겠다고 해서라는데요.
우즈는 오늘 밤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웃옷을 벗고 입에는 담배를 문 채 맨발로 골프를 칩니다.
경기 도중 술을 마시거나 흡연을 해 늘 문젯거리를 만든 골프계의 악동, 존 댈리입니다.
[존 댈리 / 골프 선수]
"(골프 스타랑 록스타 중 선택할 수 있다면요?)
골프요. 록스타가 재밌어 보이지만 그래도 골프가 더 좋습니다."
오늘 밤 개막하는 PGA챔피언십에서 전동 카트를 타고 출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으니 카트를 타고 코스를 이동하겠다고 요청한 건데, PGA 측이 이를 수락한 겁니다.
그러자, 한 때 극심한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던 타이거 우즈가 발끈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골프 선수(어제)]
"존 댈리가 카트를 탄다고요? 저는 부러진 다리로도 (대회에서) 걸었습니다."
물론, 존 댈리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무릎이야 부러지면 고칠 수 있지만 관절염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받아쳤습니다.
댈리와 설전으로 화제를 모은 우즈에겐 이번 PGA 챔피언십은 특별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번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달성하고, 6년여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우즈가 또 한편의 드라마를 쓸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