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이후 처음으로 공단 점검을 승인했습니다.
동시에 대북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공여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폐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공단 문이 열렸습니다.
두고 온 자산을 점검하겠다며 입주기업들이 아홉 번째로 제출한 방북 신청서를 통일부가 마침내 승인한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북 계획은 발표하지 않은 채 북한과 계속 협의해나가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유창근 /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사실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에서 너무 당연한 것을 결정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국제기구에 800만 달러도 공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여론 수렴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지난 2017년 공여하기로 했다가 결국 집행하지 못했던 금액부터 우선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앞으로 대북 식량 지원 문제는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또는 대북 직접지원 등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두 사안 모두 미국과 조율에 시간이 걸렸던 터라 한층 유연해진 미국의 태도가 반영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동시에 두 사안을 발표한 건 대화 재개를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두 건 모두 한미 간의 공감대 속에서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고 그만큼 한미 모두 북한을 대화의 탁에 앉히려는 간절함과 의지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정부의 잇따른 유화적 메시지가 경색된 남북대화를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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