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대통령인지?…박근혜 중국어 연설도 ‘최순실 지시’

채널A News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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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육성 녹음파일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의 발언, 연설 내용을 지시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회의 때 할 말을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일일이 지시하고

[최순실 씨]
"12월2일로 예산이 풀리지 않으면, 정치권에 책임져야 될 것이다' 뭐, 이런 식으로 좀 하세요."

해외에 있을때도 보고를 받았습니다.

[최순실 씨]
"여기 2시거든요.(예예) 언제쯤 올릴 수 있지? 몇시쯤에?

[정호성 /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지금 여기는 밤 10시 반인데요."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의 칭화대 연설에 중국어를 넣으라고 지시하자

[최순실 씨]
(칭화대 연설) 맨 마지막에 중국어로 하나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정호성 /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쭉 가다가 갑자기 맨 마지막에 중국말로 하면 좀…. 하하.

실제로 중국어가 포함됐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2016년 6월)]
더 넓은 세계를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기 바랍니다. (중국어로) 마지막으로 중국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박 전 대통령은 애매한 화법으로 정 전 비서관을 당황케 합니다.

DMZ에 평화공원을 세우는 계획과 관련해 황당한 주장도 내놓습니다.

[박근혜 / 전 대통령]
"8차선을 그냥 확 뚫어놓으면… 하하…. 사람들 불안하게, 그죠?"

[정호성 /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시사저널 제공]
북핵 문제를 그대로 두고 하기는 조금 문제는 좀 있을 것 같은데요.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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